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강진 직후 사용 후 핵연료를 보관하는 수조에서 물이 약간 넘친 정도라고 피해를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지진의 여파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수소 폭발을 막기 위해 일정 수준으로 유지돼 온 원자로 격납 용기의 내부 압력이 떨어진 사실을 지진 8일 뒤에야 확인한 겁니다. <br /> <br />녹아내린 핵연료가 있는 격납 용기에서는 냉각수가 빠져나가 수위도 최고 70cm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당초 공개하지 않았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원전 내 지진계가 고장 나 이번 지진을 기록하지 못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반 노부히코 / 日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 : 원전 내 지진계가 고장 난 것을 모르고 있었습니까?] <br /> <br />[후쿠시마 원전 운영사 도쿄전력 관계자 : 지난해부터 고장이 나 있었던 것은 알고 있었는데 수리 등 대응은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.] <br /> <br />뒤늦은 정보 공개에 부실한 관리 실태까지 드러나면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[이와나가 코헤이 / 日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 : 안전상 확인해야 할 부분을 제대로 하지 않고 (피해 조사를) 질질 끌면서 하는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[하치스카 레이코 / 후쿠시마 오오쿠마마치 상공회장 : 도쿄전력을 믿을 수 없다면서, 또 다른 문제가 있는 건 아니냐고 후쿠시마 주민들이 제게 묻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힌 우럭에서는 기준치를 5배 넘는 방사성 물질 세슘이 검출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 지역 수산물에서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 물질이 나온 것은 2년 만에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는 그동안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한국 등 세계 각국의 조치에 강한 불만을 표시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[히라사와 카츠에 / 일본 부흥청 장관 : 지금도 15개국에서 (수입 금지 등) 차별적인 규제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대단히 유감입니다. 오해에서 비롯된 조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최악의 원전 사고 후 10년. <br /> <br />잇따르는 문제들은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일본 측의 주장을 무색하게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: 이경아 <br />영상촬영: 사이토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10224113138961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